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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녀교육

평범한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기적의 언어 습관

그로잉곰 2026. 9. 9. 20:11

목차


    요즘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며칠 전 주말, 거실 소파에 누워 첫째 아이가 아기였을 때 찍어둔 동영상을 돌려보았습니다. 영상 속의 제가 아이에게 "우리 이쁜 강아지, 까까 먹구 싶어요? 맛있어요?"하며 한껏 혀 짧은 소리를 내고 있더라고요. 그 시절을 떠올리면 그립기도 하고 가슴 한 켠이 시려오면서 눈물이 맺히기도 합니다. 어느새 이렇게 훌쩍 커버렸는지요. 

     

    최근 다시 읽고 있는 '칼 비테의 영재 교육법' 책에서 칼 비테의 아버지는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언어 습관이 평범한 아이를 비범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평소에 아이와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 하는지, 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언어 습관은 어떤지에 따라 아이의 성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아이의 잠재력을 깨워주는 언어 교육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50 정도의 천성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라도 효과적인 교육을 실시하면, 훨씬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다.

     

    타고난 천성보다 무서운 잠재력 체감 법칙

    어린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천성보다 교육입니다. 어린아이가 영재가 되느냐 평범한 사람이 되느냐 하는 것은 천성의 많고 적음보다는 태어나서 대여섯 살까지 어떻게 교육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물론 아이마다 타고난 천성의 차이는 있겠지만, 훌륭한 천성을 타고난 아이도, 평범한 천성을 타고난 아이도 모두 교육을 잘 시키면 비범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천성을 80 내지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을 실시하면, 50 정도의 천성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라도 훨씬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교육할 때는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능력 발달의 기회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찍부터 어린아이가 가진 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린아이의 능력을 일찍부터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일 중요한 것은 말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가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일 먼저 말을 가르쳐야 합니다. 비테 아버지는 비테가 주변의 사물에 관심을 보이자 말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어린아이의 교육은 아무리 일찍 시작해도 빠른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린 비테를 안고 식탁 위에 있는 식기나 음식물의 이름, 신체 각 부위의 이름이나 옷의 이름, 실내에 있는 가구나 물건들, 집의 내부나 정원의 풀과 나무 등 조금이라도 비테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모두 가르쳤다. 동사나 형용사 같은 말들도 가르쳐서 점점 더 어휘를 풍부하게 해주었다.

     

    어휘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식탁 위에 있는 물건이나 집 안에 있는 물건들, 정원의 꽃이나 벌레 등을 잡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단어와 의미를 알기 쉽게 가르처야 합니다. 간단하게 시작하고, 매일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에게 이야기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아이에게 이 세상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서는 이야기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이야기는 아이에게 세상의 견문을 넓혀 줄 뿐만 아니라, 어휘를 풍부하게 해줍니다. 

     

    모든 아이는 태어날 때 각기 다른 천성(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이를 발현시키는 것은 100% 부모와 환경의 몫입니다.

     

    • 만약 100의 잠재력을 가진 아이라도 방치해 두면, 다섯 살이 될 때 그 능력이 80으로 줄어듭니다.
    • 시간이 흘러 열 살이 되면 60, 열다섯 살이 되면 40으로 아이의 잠재력은 걷잡을 수 없이 쪼그라듭니다.

     

    나중에 아이가 크고 나서 비싼 과외를 붙여주는 것보다, 아이의 뇌가 스펀지처럼 주변을 흡수하는 적기에 부모가 제대로 된 자극을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30미터까지 자랄 수 있는 도토리나무 씨앗을 작은 화분에 심어두고 9미터밖에 안 자랐다고 아이를 탓하면 안 되겠죠.

     

    귀여운 유아어가 뇌 발달을 막는다?

    잠재력을 키워주기 위해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바로 '말(언어)'입니다. 현장에서 문해력 수업을 진행해 보면, 유독 어휘가 풍부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 집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아이를 '어린애' 취급하지 않고 '어른 대하듯' 정확한 발음으로 존중하며 대화한다는 것입니다.

     

    칼 비테의 아버지는 집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아이 앞에서 절대 유아어를 쓰지 못하게 엄격히 금지했습니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할 때면 정확한 발음으로 반복해서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잘 따라 하면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테 아버지는 단순한 표현만 계속 가르치지 않고, 점점 더 복잡한 표현을 이해하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그 표현을 분명하게 하도록 했고,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교육시켰습니다. 머리를 명석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말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습니다. 

    • '응가', '맘마' 같은 유아어는 아이의 언어 확장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보았습니다.
    • 두 살배기 어린아이라도 부모가 천천히, 정확히, 그리고 다정하게 반복해서 단어를 들려주면 성인의 단어를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들은 우리가 쓰는 말을 거울처럼 그대로 따라 합니다. 부모가 일상에서 단어의 형태를 뭉개지 않고 명확하게 발음해 줄 때, 아이의 뇌는 훨씬 더 정교한 언어 지도를 그리게 됩니다. 

     

    언어는 우리가 지식을 받아들이는 도구입니다. 단순히 단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표현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조기 교육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천천히 다양한 어휘에 노출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신경을 써 주어야 합니다. 

     

    밥상머리 이야기를 들려주자

    며칠 전, 아이와 놀이터에 가다가 화단에 있는 이름 모를 벌레를 보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으악, 벌레다! 만지지 마!" 하고 지나쳤겠지만, 칼 비테의 교육법이 떠올라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우와, 이건 어떤 이름을 가진 곤충일까? 엄마도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한번 검색해서 알아볼까?"하고 이미지를 함께 보며 곤충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설명해 주니, 아이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더라고요.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은 검색해서 충분히 설명을 해줄 수 있으니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습니다. 

     

    • 꽃이나 벌레, 식탁 위의 반찬 하나도 아이에게는 훌륭한 교재가 됩니다. 사물의 정확한 이름을 알려주고, 그것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어린아이에게 이야기는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빠르고 재미있는 창문입니다.

     

    칼 비테는 밥상머리 이야기 교육 덕분에 대여섯 살 무렵에 이미 약 3만 개의 단어를 습득했다고 합니다. 평범한 중고등학생이 6년 내내 억지로 외우는 단어가 3천 개 남짓이라는 걸 생각하면, 일상 속 대화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 아이의 똑똑한 두뇌는 값비싼 전집이나 학원이 아니라, 오늘 저녁 식탁에서 엄마 아빠가 건네는 정확하고 따뜻한 이야기 한 편에서 완성됩니다. 오늘 하원하는 아이를 만나면 유아어 대신, 어른의 예쁜 단어로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어봐 주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퇴근 후 육아 출근을 하시는 모든 워킹맘, 육아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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