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잠자리에서 딸이랑 동시를 읽다가 목소리가 떨렸다. 그 순간, 딸이 예상치 못한 말을 건넸다.음독, 눈으로 훑을 때 몰랐던 것아이들과 매일 밤 번갈아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처음 이 습관을 시작한 계기는 사실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저녁 두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였지만, 책을 꾸준히 읽어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꾸준히 읽어주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은 꼭 필요한 행동이었지요. 그리고 아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 읽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큰 아이에게 그냥 묵독으로 읽히지 않고, 소리를 내어 읽어줄 때는 눈으로 볼 땐 몰랐던 문장의 무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잠자리 독서, 하루 10분이면 된다아이들과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습관처럼 하는 행동이 있어요. 잠들기 전에 아이들과 책을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줍니다. 정서적으로도 안정됨은 물론이거니와 재미있고 다양한 내용들을 들으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죠. 하루종일 밖에서 바쁘게 지내는 워킹맘이라도, 집에 와서 잠들기 전 10분은 아이들과 살을 맞대며 따뜻한 목소리로 읽어줄 수 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내 아이에게,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지요. 어떤 날은 눈이 감길 정도로 피곤한 날도 있었고, 책을 읽어주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든 날도 있었습니다.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소리가 잘 안 나오는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책장을 넘겼습니다. 거창한 다짐은 필요하지 않아요. 아이와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