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 우주도 "우리 일기 쓰자!" 하면 몸부터 배배 꼬며 일기장을 멍하니 바라보며 한숨을 쉰 적도 있었습니다. 딸에게 일기를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차근차근 설명해주며, "짧아도 좋으니 한 줄이라도 부담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적어보자"고 했던 때가 생각납니다. 독서지도사로 아이들을 만나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긴 글'을 강요하면 아이들은 글쓰기 자체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거창한 글쓰기 대신 아주 가벼운 '메모 글쓰기'를 습관처럼 지닐 수 있도록 도와주면 어떨까요? 이윤영 작가님의 『10분 초등 완성 메모 글쓰기』에서는 하루 10분, 한 장의 메모가 아이의 자기주도성과 창의력을 어떻게 폭발시키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튜브에 빠진 아이마저 스스로 생각..
해 질 녘이 되도록 온 동네를 땀 흘려가며 뛰어다녔던 우리 어릴 적과 달리, 요즘 아파트 놀이터는 아이들이 하교하는 오후 시간만 되면 텅텅 비어있기 일쑤입니다. 초등학생이 되자마자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학원 버스에 오르며 분 단위로 쪼개진 일과를 소화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러운 마음이 덜컥 들 때가 참 많지요. 저 역시 엄마이자 독서지도사로서 책상 앞에 꼼짝 않고 앉아 있는 아이들의 굽은 등을 볼 때면 '과연 이렇게 앉아만 있는 것이 정답일까?' 하는 깊은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그런데 뇌과학에서는 우리 부모들의 이런 불안감을 단번에 씻어주듯, 아이들의 꽉 찬 스케줄 속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숨차게 뛰는 시간'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오늘은 『스마트 브레인』..
"심심해! 엄마, 이제 뭐 하고 놀아?" 아이들의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새로운 장난감을 건네주기도 하고, 책을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서지도사로 아이들을 만나고 뇌과학을 공부하면서부터, 아이가 심심해하는 그 '빈 시간'이야말로 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황금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데이비드 윌시 박사의 『스마트 브레인』 에서는 놀이가 어떻게 아이의 지능과 사회성을 키우는지 명쾌하게 보여줍니다. 오늘은 값비싼 교구 없이도 우리 아이의 뇌를 쑥쑥 키워주는 '진짜 놀이'의 비밀을 나누어 볼게요. "심심해"는 뇌의 창의력이 폭발하기 직전의 신호다"아이가 지루하다고 불평해도 당황하지 않는다. 부모의 임무는 아이를 계속 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말해주자. '난 네가 뭔가 할 일을 찾을 수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