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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녀교육

산만한 우리 아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끌어올리는 뇌과학의 비밀

그로잉곰 2026. 8. 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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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에 앉은 지 5분도 안 됐는데 물 마시러 간다고 일어나고, 방금 외웠던 단어도 뒤돌아서면 까맣게 잊어버려요."  학부모님들, 한 번쯤 이런 고민 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유튜브나 게임을 할 때는 몇 시간이고 꼼짝 않던 아이가 왜 책 앞에만 앉히면 이토록 산만해지는 걸까요?  

     

    오늘은 곽윤정 교수님의 저서 『우리 아이 공부머리』를 통해 집중력과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의 원리를 살펴보고, 가정에서 우리 아이의 뇌를 위해 어떤식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관해 방법을 진솔하게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망각곡선에 대한 설명과 반복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화려한 영상에만 집중하는 아이, '이것' 때문입니다

    게임에 몰두하는 아이를 보며 "우리 애가 집중력이 아주 없는 건 아니구나" 하고 위안을 삼으신 적, 있으신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뇌과학의 관점에서 학습에 필요한 집중력과 게임에 빠지는 집중력은 완전히 다른 뇌 영역을 사용합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쏟아지는 자극 중 중요한 것을 잘 선별하는 '전두엽'과 '두정엽'이 발달해야 하는데,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이 기능이 약한 대신 본능적인 감정을 다루는 '변연계'만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아래 표는 집중력의 4가지 종류로 각각의 집중력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집중력의 4가지 종류 핵심 특징 및 뇌과학적 원리
    1. 반응성 집중력 큰 소리, 화려한 색, 빠른 움직임 등 자극적인 것에 즉각 반응합니다. (ADHD 아동들이 주로 발달해 있으며, 지루한 자극은 견디지 못합니다.)
    2. 초점성 집중력 전전두엽이 담당하며, 재미없고 지루한 상황에서도 목표를 향해 주의를 유지하는 '진짜 공부 집중력'입니다.
    3. 선택적 집중력 여러 자극이 쏟아질 때 중요한 자극만 선별해 에너지를 쏟는 능력입니다. (시상하부가 불필요한 배경 정보를 걸러줍니다.)
    4. 분리된 집중력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것처럼 여러 감각을 충돌 없이 동시에 처리하는 고차원적인 능력입니다.

     

    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간혹 핸드폰을 옆에 두고 책을 읽는 경우에는 책을 읽는 도중에 집중이 끊기는 경험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내가 들인 시간에 비해서 이해도도 더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새벽 시간에 독서를 할 때는 핸드폰이 근처 어딘가에 있더라도 아무런 자극이 오지 않았고, 고요한 시간 속에서 책에만 오롯이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졸음이 쏟아질 때면 벌떡 일어나 물을 마시고, 거실을 왔다갔다 하며 혼자 스쿼트도 했다가, 눈을 여러 번 깜빡거리면서 잠을 깨우고 다시 읽곤 했습니다. 그런 순간이 분명 찾아오지만, 전체로 놓고 봤을 때는 책에 집중해서 읽는 시간이 훨씬 크고, 들인 시간에 비해서 책의 내용도 훨씬 잘 이해되고 많은 페이지들을 읽고 요약해 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새벽의 고요한 그 시간이 제일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집중력을 잘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불필요한 자극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의 잦은 사용도 좋지 않으니 시도 때도 없이 핸드폰을 들여다 보는 행위도 가급적 삼가야겠습니다, 물론 꼭 필요한 경우에는 유심히 봐야 하겠지만요. 목표를 향해 주의를 유지할 수 있는 집중력을 더욱 향상시켜야 겠습니다.

     

    뇌가 춤추는 '집중력 환경' 세팅의 마법

    카네기멜런대학교의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는 멀티태스킹은 뇌의 처리 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리고 실수를 두 배 이상 늘린다고 합니다. 자녀의 집중력을 키우려면 무조건 '한 번에 한 가지씩'이라는 규칙을 꼭 지켜주세요.

     

    또한, 물리적 환경과 심리적 환경을 정비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답니다. 아이의 방에는 시선을 뺏는 스마트폰이나 TV를 과감히 치우고, 오직 공부와 관련된 물건만 남겨주세요. 특히 아이가 집중해야 할 때 야단을 치거나 잔소리를 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야단을 맞을 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집중력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주의해 주세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잔소리가 아니라 따뜻한 심리적 지지와 응원입니다.

     

    예전에 '원 씽'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 책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그 때, 책을 읽고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은 후, 노트북에다가 붙여두고 켤 때마다 읽곤 했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씩 집중하기! 그 중요한 이론은 저의 무의식에 새겨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대한 실천하려고 자주 되새겼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한 번에 한 가지씩 집중하는 것과 더불어 또 중요한 것은, 아이의 심리적 환경을 잘 정비해주는 것입니다.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공부가 잘 될리가 없겠죠. 일단, 내 마음이 안정되어야 공부도 되고 기억으로 저장도 잘 됩니다. 아이에게 무심코 하는 부정적인 말들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 주세요. 쉽게 야단을 치고 있었다면, 그 부분을 뉘우치고 새롭게 변화하면 됩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해 쏟는 노력들은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뇌가 춤추는 집중력 환경을 세팅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한 가지씩 선택해서 집중을 하고, 집중이 잘 될 수 있도록 주변에 있는 물건들도 깨끗하게 정리해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집 안 환경이 어지럽고, 책상 위가 더러운데 집중이 잘 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무언가에 도전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주세요. 그리고 내 아이가 유유자적하며 삶의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에빙하우스 망각 곡선을 이기는 '기억력 뇌' 4계명

    머릿속에 입력된 정보가 금세 날아가지 않고 단단한 장기기억으로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지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의 기억력을 200% 끌어올리는 4가지 뇌과학적 원칙을 정리해 드립니다.

     

    • 반복이 최고의 비법입니다: 학습 후 10분, 하루 뒤, 일주일 뒤, 한 달 뒤 주기로 복습하면 뇌는 이 정보를 잊어버리지 않는 '장기기억'으로 분류합니다.
    • 이미 아는 정보(기존 시냅스)에 엮어주세요: 생전 처음 보는 지식을 보고 외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아이가 이미 흥미를 갖고 알고 있는 경험이나 정보에 새로운 지식을 살포시 연결해 주면 훨씬 빠르게 흡수가 됩니다.
    • 기억은 '감정'을 타고 흐릅니다: 기억장치인 해마는 감정을 발생시키는 변연계와 아주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분이 좋고 즐거웠던 감정과 함께 입력된 지식은 머릿속에 훨씬 오래 남습니다.
    •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기억을 코팅합니다: 깨어있을 때 배운 내용은 아이가 푹 자고 쉴 때 비로소 해마에서 대뇌피질로 이동하며 견고해집니다. 잘 자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는 것은 뇌과학적 진리입니다.

     

    우리 아이가 주의력이 부족하고 잘 잊어버린다고 너무 다그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이의 뇌는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시냅스를 연결하며 튼튼하게 자라날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부터 아이의 짧은 집중력 시간에 맞춘 촘촘한 계획표를 짜보고, 한 타임이 끝날 때마다 폭풍 칭찬을 건네며 아이의 뇌를 즐겁게 춤추게 만들어 주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은 엄마의 리드에 생각보다 잘 따라와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엄마의 의견을 잘 듣고, 함께 실행할 수 있으려면 우선 엄마와 아이사이의 관계가 좋아야 하겠죠. 나의 아이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공부 계획도 짜보고, 학습할 것들을 반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세요. 

     

    충분히 잘 자고, 음식도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잘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겠죠. 수면 패턴을 잘 지켜주면서 휴식 시간도 적절히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면 해마에서 대뇌피질로 이동하는 신경망도 더욱 견고해져 기억 유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오늘을 응원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성장을 꿈꾸는 독서지도사 그로잉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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