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지도를 하다 보면 아이들이 책을 읽다가 턱턱 막히는 순간을 자주 목격합니다. 바로 어려운 단어, 즉 '한자어'를 만났을 때입니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사회, 과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자어의 비중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모든 공부의 기초인 문해력을 탄탄하게 다지기 위해 한자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던 중, 이은경 작가님의 『초등 자기주도 공부법』에서 명쾌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책에서 추천하는 실질적인 한자 공부 로드맵과 함께, 가정에서 어떻게 스스로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정리한 내용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한자 공부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게, '부수'부터!"대한민국 한자 공부는 마법 천자문에서 시작합니다. 한자는 공부 방법이 단순합니다. 시작은 초등 필수 20..
첫째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교과목도 늘어나고 학습량도 훌쩍 뛰었습니다. 매일 아이와 공부로 실랑이를 하다 보니 '언제까지 내가 하나하나 챙겨줘야 할까?' 하는 깊은 고민에 빠졌죠. 그러다 초등 학부모들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이은경, 이성종 작가님의 『초등 자기 주도 공부법』을 읽으며 깨달음을 얻게 된 내용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이 책에서 제 마음에 훅 들어온 문장들을 바탕으로, 초등 3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현직 독서지도사 엄마의 현실적인 고민과 적용법을 나누어 보려 합니다.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 자기주도학습의 진짜 의미"공부의 최종 목표를 세우고 오늘 공부, 이번 주 공부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계할 때 '누가 주체가 되느냐'입니다. 스스로 계획하고 성취할 수 있는 아이로 ..
최근 하은맘 작가의『십팔년 책육아』를 다시 꺼내 읽다가, 한 소제목 앞에서 시선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바로 "집에 꼭 책이 있어야 하는 이유"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이 책에는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아 읽는 내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를 모르고 빠져서 읽게 되곤 합니다. 집에는 내 책이 있어야 하고, 그 책에 자유롭게 적고 책 귀퉁이를 접어가며 생각을 펼칠 수 있어야 합니다. 매일 아이들에게 책을 권하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잡아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정작 우리 집 거실에 책이 쌓여가는 이유에 대해 이토록 명쾌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싶었습니다. 오늘은 이 책의 지혜를 빌려, 10살과 4살 남매를 키우며 피부로 느끼는 '거실 책장'의 진짜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책은 '공부 도구'가..
나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이들과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독서지도사이다. 큰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나는 책을 좋아했다. 좋아하기는 했지만, 내가 잘 읽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독서법 관련한 강의도 듣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했다. 나는 학창 시절에 독서를 즐기지 못했다. 성인이 된 후, 뒤늦게 역삼동에 있는 '어썸피플'이라는 모임에 나갔던 경험을 계기로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유근용 작가의 일독일행 독서법 강의를 듣었던 2016년 어느 날을 계기로 나는 책을 더 잘 읽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되었고, 매일 책을 읽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와중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2017년 겨울에 큰 딸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사랑스러운 아이에게도 어릴 적부터 많은 책을 읽히고 싶었..
어느 날 잠자리에서 딸이랑 동시를 읽다가 목소리가 떨렸다. 그 순간, 딸이 예상치 못한 말을 건넸다.음독, 눈으로 훑을 때 몰랐던 것아이들과 매일 밤 번갈아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처음 이 습관을 시작한 계기는 사실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저녁 두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였지만, 책을 꾸준히 읽어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꾸준히 읽어주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은 꼭 필요한 행동이었지요. 그리고 아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 읽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큰 아이에게 그냥 묵독으로 읽히지 않고, 소리를 내어 읽어줄 때는 눈으로 볼 땐 몰랐던 문장의 무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잠자리 독서, 하루 10분이면 된다아이들과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습관처럼 하는 행동이 있어요. 잠들기 전에 아이들과 책을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 많은 이점을 가져다 줍니다. 정서적으로도 안정됨은 물론이거니와 재미있고 다양한 내용들을 들으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죠. 하루종일 밖에서 바쁘게 지내는 워킹맘이라도, 집에 와서 잠들기 전 10분은 아이들과 살을 맞대며 따뜻한 목소리로 읽어줄 수 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내 아이에게,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지요. 어떤 날은 눈이 감길 정도로 피곤한 날도 있었고, 책을 읽어주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든 날도 있었습니다.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소리가 잘 안 나오는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책장을 넘겼습니다. 거창한 다짐은 필요하지 않아요. 아이와 나를 ..